주말 밤, 음주단속 현장.
막대에 달린 감지기를 창문 안으로 밀어 넣자, 경고음이 울리면서 램프가 깜빡입니다.
공기 중에 있는 알코올 분자로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파악하는 겁니다.
가스 누출 경보기의 센서를 응용한 건데, 숨을 불어넣지 않아도 되는 만큼 비말이 튈 우려가 적습니다.
경찰이 이런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개발한 건, 코로나19 때문.
감염 우려로 음주가 의심되는 차량만 골라 음주를 측정하는 선별 단속을 해 왔는데,
그러면서 음주단속 건수는 줄고 음주사고는 크게 늘어, 특히 지난 2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나 많은 음주운전 사고가 난 겁니다.
이 장비는 일주일 동안 전국 두 곳에서 시범 운영됩니다.
투입 첫날에는 술을 마신 동승자 때문에 경고음이 울리거나, 알코올 성분이 든 손 소독제를 오판하는 문제점도 잇따랐습니다.
[고민식 / 경기광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구형 감지기도 담배 연기라든지 가글에 반응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시범운영 기간이기 때문에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보완할 예정이고요.]
경찰은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 장비를 보완한 뒤,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한연희
촬영기자: 윤성수
그래픽: 김유정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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